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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지역 격차·서비스 재편·전환기 경제 속에서 부상한 지속가능한 지역
인프라
현황
2026년 현재 프랑스 티에르 리우(Tiers-lieux)의 현황은 다음과 같다.
2023년 기준 프랑스에는 3,500개 이상의 티에르 리우가 운영 중이며, 그 중 62%가 대도시밖
메트로폴에, 34%는 농촌 지역에, 28%는 중소도시에 위치한다. 티에르 리우 모델이
비수도권 지역의 생활·학습·생산 인프라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공식 정의에 따르면, 티에르 리우는 단순한 카페형 ‘서드 플레이스(third place)’가
아니다. 공간과 역량의 공유, 복합적 활동, 시민 집단의 협업을 통해 지역 과제에 대응하는
협업 거점으로 정의된다.
국토균형발전청(Agence national de la Cohésion des Territoires : ANCT)은 2020년부터
티에르 리우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직접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2020년 이후 국가가
지원한 티에르 리우는 700개 정도 되며, 세부적으로는 일반 거점형 407개(Fabriques de
territoire), 제조·생산 중심형 100개(Manufactures de proximité), 학습·직업훈련 중심형
204개(DEFFINOV)로 구성된다.
2000년대 프랑스 정부의 티에르 리우 채택 배경
프랑스가 티에르 리우를 도시와 농촌·소도시 간 격차 해소의 수단으로 채택한 데에는
2000년대 초반 본격화된 구조에 대한 문제가 큰 몫을 차지한다.
당시 프랑스는 파리, 리옹, 보르도 등 소수 대도시로 부와 일자리가 집중되는 반면, 중소
도시·농촌·교외 외곽 지역은 인구와 자본이 대도시로 유출되는 문제를 겪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지역민들은 점점 더 박탈감과 고립감과 박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지리학자
크리스토프 길뤼(Christophe Guilluy)가 이런 상황을 가리켜 ‘주변부 프랑스(La France
Périphérique)’ 현상이라고 불렀다.
주변부 프랑스 현상에 따른 대도시 이외 지역의 인구 감소는 공공서비스 축소로 이어졌다.
국가 예산 삭감과 수익성 악화로 지방 우체국, 기차역, 병원, 학교가 연이어 통·폐합되었고,
그 결과 지역민이 일상적으로 모이고 교류하던 동네 카페(Bistrot), 빵집, 노동조합 사무실
같은 공간도 사라졌다. 지역 공동체를 지탱하는 물리적 구심점의 부재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대두되게 된다.
같은 시기, 제조업·철강·방직·광산 등 프랑스 북부와 동부를 지탱하던 전통 산업이 해외로
이전하거나 폐업하면서 대규모 실직과 산업 시설 공동화(空洞化) 문제도 발생하게 된다.
중소도시는 실직자 재교육과 유휴 산업 시설 활용이라는 이중의 과제를 가지게 된다.